“선원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졌는가?”
1872년 12월 5일, 대서양을 항해하던 영국 선박 데이 그라시아(Dei Gratia)호의 선원들은 바다 위를 떠도는 배 한 척을 발견했다. 배의 이름은 메리 셀레스트(Mary Celeste). 그러나 가까이 가서 확인해보니, 배에는 아무도 없었다.
선원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배 안에는 식량과 물이 그대로 남아 있었으며, 금품도 손대지 않은 채였다. 더욱 이상한 점은 배가 멀쩡한 상태였고, 침몰할 조짐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선원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이제까지도 풀리지 않은 ‘유령선 메리 셀레스트호’의 미스터리를 파헤쳐 보자.

1. 메리 셀레스트호에서 발견된 이상한 점들
배를 발견한 선원들은 곧장 메리 셀레스트호에 올라탔고, 배 곳곳을 조사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미스터리투성이였다.
배 안에는 승무원들의 짐과 물건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선원들이 급하게 탈출했다면 필수적인 물품이라도 챙겼어야 했지만, 그럴 흔적이 전혀 없었다.
배의 상태는 매우 멀쩡했으며, 침몰의 징후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구명보트 한 척이 사라져 있었고, 나침반이 깨져 있었으며, 일부 밧줄이 바다로 늘어져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배가 떠났던 출항지에서 목적지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선원들은 항해 도중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2. 사라진 선원들 – 가능성 있는 가설들
메리 셀레스트호 사건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가설이 제기되었다. 과연 가장 신빙성 있는 이론은 무엇일까?
① 폭풍과 거대한 파도?
일부 학자들은 메리 셀레스트호가 폭풍이나 거대한 파도를 맞았고, 선원들이 두려워 배를 버렸다고 본다. 하지만 배가 발견되었을 당시, 선체는 멀쩡한 상태였고 심각한 손상의 흔적이 없었다. 배가 침몰 위기에 처했다면, 구명보트를 타고 탈출한 것이 이해되지만, 선원들은 그 후 단 한 명도 발견되지 않았다.
② 알코올 증기 폭발?
메리 셀레스트호에는 1,700여 개의 알코올 통이 실려 있었다. 일부 학자들은 알코올 증기가 폭발할 위험이 커지면서, 선원들이 급히 배를 버렸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알코올은 폭발 위험이 있으며, 선원들이 이를 두려워해 구명보트로 탈출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배에서 폭발의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③ 해적의 습격?
해적이 습격하여 선원들을 납치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배에 실려 있던 금품과 화물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해적이라면 보물을 약탈했을 것이므로, 이 가설은 신빙성이 떨어진다.
④ 자연현상 – 바다의 기이한 힘?
일부 연구자들은 메리 셀레스트호가 강한 해류나 갑작스러운 해양 지각변동으로 인해 기이한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특히 대서양에는 바다에서 기압이 급격히 변화하는 현상이 보고된 바 있다. 선원들이 이를 이상하게 느껴 구명보트를 타고 탈출했으나, 예상보다 거센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⑤ 초자연적 현상?
마지막으로, 메리 셀레스트호를 둘러싼 가장 신비로운 가설은 초자연적 현상이다. 배에서 갑자기 선원들이 사라졌다는 점을 들어, 일부 사람들은 버뮤다 삼각지대와 같은 공간 이동 현상이 일어났다고 주장한다. 물론 이는 과학적 증거가 없는 가설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 미스터리를 초자연적인 힘과 연관 짓고 있다.
3. 메리 셀레스트호 미스터리는 풀릴 수 있을까?
사건이 발생한 지 150년이 넘었지만, 메리 셀레스트호의 미스터리는 여전히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현재까지도 선원들이 어디로 갔는지, 어떻게 사라졌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폭풍, 알코올 증기, 해류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하지만 선원들의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혹시 그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어떤 신비로운 힘에 의해 사라진 것일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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