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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살기

감정적 폭식, 진짜 배고픔일까 마음의 허기일까?

by closeness0927 2025.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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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부른데 자꾸만 손이 가는 과자, 밤 11시에 갑자기 땡기는 치킨, 스트레스를 받고 나서 무의식적으로 먹게 되는 달달한 디저트들. 이런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우리는 배가 고파서 먹는 걸까요? 혹시, 우리의 마음이 허기진 건 아닐까요?

이렇게 신체적인 허기와는 별개로 감정으로 인해 음식을 섭취하게 되는 현상을 **‘감정적 폭식(Emotional Overeating)’**이라 부릅니다. 오늘은 그 심리적 원인과 대처법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감정적 폭식은 왜 생길까? 감정적 폭식은 주로 스트레스, 외로움, 분노, 지루함, 불안 등 부정적인 감정을 완화하기 위한 시도로 나타납니다. 음식은 뇌에 도파민을 분비시켜 일시적인 위안을 줍니다. 마치 단맛이 우리를 안아주는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근본적인 해결이 아닌 ‘감정의 회피’일 뿐이며, 먹고 난 뒤 죄책감, 무력감이 뒤따르게 됩니다. 결국 또다시 감정이 무너지고, 다시 먹게 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 진짜 배고픔 vs 감정적 배고픔, 어떻게 구분할까?

  • 진짜 배고픔은 천천히 찾아오고, 어떤 음식이든 수용할 수 있습니다. 식사 후에는 포만감이 들고 만족스러우며, 과식 가능성이 적습니다.
  • 감정적 배고픔은 갑작스럽고 강렬하게 특정 음식(주로 자극적인 음식)을 원하며, 배가 부른데도 멈추기 어렵고, 먹고 나서 죄책감이 따릅니다.

🔹 감정적 폭식을 줄이기 위한 대처법 5가지

  1. 감정 기록하기
    • 먹고 싶은 충동이 들 때, 지금 내 감정이 어떤지를 먼저 적어보세요. ‘나는 지금 외롭다’, ‘답답하다’는 인식만으로도 행동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충동을 잠시 미루기
    • ‘5분만 기다려보자’는 짧은 유예가 때로는 충동을 누그러뜨릴 수 있습니다. 물 한 잔을 마시거나 잠깐 산책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3. 다른 위로의 루틴 만들기
    • 음식 외에도 나를 위로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보세요. 따뜻한 목욕, 좋아하는 음악 듣기, 누군가에게 감정을 털어놓기 등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4. 정해진 식사 리듬 만들기
    • 규칙적인 식사 습관이 있어야 감정과 허기의 경계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5. 자책하지 않기
    • 감정적 폭식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한 번의 실수가 나를 정의하진 않습니다. 중요한 건 알아차리고, 다음을 준비하는 태도입니다.

🔹 우리는 허기를 ‘감정 언어’로 표현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폭식은 때로 “나 힘들어”, “누군가 나 좀 알아줘”라는 몸의 외침일 수 있습니다. 그 신호를 무시하고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알아채고 다정하게 들어주는 것이 진짜 치유의 시작입니다.

배가 고픈 게 아니라, 마음이 허기진 날. 음식보다 나 자신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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