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촬영 시 고려해야 할 것(편집 때 후회하지 말자!)

하나의 영상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편집에만 의존할 수 없습니다. 양질의 소스를 잘 확보하지 않으면 아무리 편집 기술이 뛰어나도 영상을 살리기 힘듭니다. 즉 촬영 단계부터 신경을 잘 써야 좋은 콘텐츠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무턱대고 생각나는 대로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촬영 전 부터 모든 과정을 잘 계획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토리 보드를 미리 만드는 이유가 있는 것이죠!
우리가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복잡한 절차를 밟을 수도 없고 굳이 필요없는 프로세스를 넣을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유튜버&크리에이터가 촬영을 할 때, 기본적으로 고려하고 주의해야 하는 것에 대해 간단히 안내를 드려볼까 합니다.
1. A롤과 B롤의 개념을 간단히 이해하자! (편집의 옵션을 확장!)
A롤과 B롤은 영상편집 시 비디오에 들어가는 소스를 말합니다. A롤이라는 것은 영상에서 내러티브(이야기)를 전달하는 기본 화면입니다. 예를 들어 뉴스에서 기상캐스터가 나와서 날씨의 정보를 전할 때, 기상캐스터 가 마이크를 들고 정보를 전달하는 장면 자체가 메인이 되기 때문에 'A 롤'이라고 합니다. 그 장면 위에 눈 내리는 장면, 비 내리는 장면을 얹게 되면, 그 보조 장면이 'B롤'이 되는 것입니다. '인서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영화를 촬영할 때, TV프로그램을 만들 때 전문적으로 소스를 구분하겠지만, 우리는 간단히 이해만 합시다. 어떤 영상을 만들 때, 한 콘셉트로만 끝까지 촬영해서 영상을 만든 다면 매우 단조롭고, 지겨울 것입니다. 또한 한 콘셉트로만 촬영하면 나중에 컷 편집을 할 때 매우 부자연스럽습니다.
B롤은 A롤을 다채롭게 하는 서브 영상이며, 실수를 가리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찍으려는 영상에서 중간에 '인서트' 할 B롤 영상을 생각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계획에 없더라도 촬영 현장에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로 무엇이든 찍어봅시다. 참고로 B롤을 너무 많이 찍으면 모니터링하고 선별하는데 시간이 걸리겠죠? 효율적인 촬영도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니까, 일단은 B롤 촬영도 생각해 둡시다.
2. 가능하면 동시 촬영을 해보자!
최소 카메라2대로 동시 촬영을 하면 자연스러운 컷편집이 쉽습니다. 영상에서 보이는 자연스러운 컷들이 촬영 때부터 자연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편집의 힘이 상당합니다.
자연스럽게 긴 워딩을 하는 장면을 원테이크로 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중간 중간 끊어가면서 할 수 있다면 부담이 덜겠죠?
만약 카메라 한대로만 촬영을 한다면, 끊어지는 부분이 부자연 스러울 것입니다. 배경은 고정되어 있지만 사람의 몸은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죠!
가능하면 최소 카메라 2대 이상으로 동시촬영을 해 봅시다! 스마트 폰 2대로도 가능합니다. 피사체를 찍되, 두대의 카메라의 각은 달리합니다. 하나는 정면, 하나는 적절한 측면을 촬영하니다.
영상의 편집을 할 때, 편집점을 잘 잡아서 두가지의 소스를 교차하면서 편집하시면 자연스럽습니다. (두 소스의 싱크를 맞추어 편집해야 하는데, 나중에 영상 싱크 맞추는 것에 대한 포스팅을 다루겠습니다.)
가급적 편집점이 줄어들어서 너무 잦은 컷교체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혹 끊어가는 부분이 아니더라도, 똑같은 샷을 오래보여주면 지루해질 수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샷을 바꿔줄 수 도 있습니다.

물론 배경이 고정된 상태에서, 뚝뚝 끊어지는 컨셉으로 재밌게 내용을 전개시키는 유튜버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연출과 편집에 익숙하신 분이면, 꼭 동시 촬영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무래도 동시촬영은 에너지가 더 많이 들고, 촬영 준비도 많이 해야 되기 때문이죠!
3. 오디오 소스도 매우 중요하다!
오디오도 비디오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촬영시 꼭 오디오 수음을 잘하셔야 합니다. 비디오는 매우 깔끔한데, 소리 밸런스나 볼륨이 적절하지 않으면 영상이 잘 전달되지 않습니다.
촬영 콘셉트에 맞는 마이크나 녹음기를 꼭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보이스가 들어가지 않는 브이로그라면, 수음에 신경 쓸 필요는 없겠지만, 보이스를 통해서 정보를 전달하는 콘텐츠라면 오히려 영상미보다는 목소리가 잘 수음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디오 소스를 적절하게 확보하지 못하면, 편집시 머리를 쥐어뜯을 수도....(경험담..)
4. 충분히 여유있게 소스를 확보하라!
분량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촬영을 했는데, 막상 돌아와서 컴퓨터 앞에 앉으면 너무 짧거나 여유가 없어서 편집하기 어려운 샷들이 있습니다. 어떤 것을 촬영하든지(풍경이든, 인물이든) 조금 더 여유 있게 촬영해 두어야 편집할 때 옵션이 더 많아집니다.
저도 충분히 찍어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소스를 보니, 너무 짧아서 재촬영을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혼자 촬영하는 경우 재촬영하면 되지만, 혹여나 많은 사람이 동원되거나 촬영여건을 다시 세팅할 수 없으면 굉장히 난감해집니다. 꼭 여유 있게 촬영하는 습관을 갖는 게 좋습니다.
5. 초첨이 맞춰졌는지 꼭 확인하라!
처음에 촬영할 때, 초점 확인을 잘 못해서 샷을 많이 날렸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촬영에 익숙하면서도 다른 것에 신경 쓰다가 초점 확인을 못하고, 편집 시 머리를 쥐어뜯을 때도 많습니다. 보통 촬영을 많이 하는 분들은 필드 모니터를 설치해서 초점과 노출을 확인하는데, 필드 모니터가 없는 분들은 꼭 뷰파인더를 보시고 초점이 맞춰졌는지 확인합시다.
참고로 카메라의 LCD화면보다 뷰파인더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이상 영상 촬영시 체크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 간단하게 안내해 보았습니다.
촬영을 잘해야 합니다. 늘 기억합시다. 제대로 된 촬영 없이는 편집 고수 할아버지가 와도 완성도 있는 영상을 만들 수 없습니다. 물론 보정작업이 있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좋은 촬영 좋은 콘텐츠 만드시길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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