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리뷰] 약한영웅 시즌2 – 연시은, 그날 손을 뻗지 않았더라면
사실 기대 안 했어요.시즌2? 보통은 시즌1만 못하더라고요.근데 ,이건 보면서도 ‘야 이건 다르다’ 싶었습니다.말 그대로, ‘그냥 또 하나의 액션 학폭물’인 줄 알았던 내가 부끄러울 정도로.감정선, 연기, 이야기의 밀도.보는 내내 자꾸 멈추게 만들어요.그 장면 다시 보고 싶어서.그 대사 다시 곱씹고 싶어서.■ 에피소드: “너는, 왜 날 도와줬어?”연시은이 소년원에서 만난 아이, ‘곽도현’.처음엔 딱 봐도 거리감 느껴지는 캐릭터예요.근데 시은이가 위기에 몰렸을 때, 도현이가 갑자기 끼어들어요.아무 말 없이.그리고 맞고, 맞고, 또 맞아요.싸움이 끝난 뒤, 시은이가 묻죠.“너는 왜 날 도와줬어?”그리고 도현이 대답해요.“누구든… 처음엔 날 안 때리잖아.”그 말 듣는 순간, 저는 멈췄어요.와, 이 드라마는 사..
2025. 5. 2.